충치
2~3세 무렵이면 유치 20개가 전부 올라오므로 철저한 구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층이 얇아서 유난히 잘 상합니다.
따라서 한 개만 썩어도 충치균이 금세 옆 치아로 옮겨가서 매우 빠르게 충치가 진행됩니다.
아이의 충치를 유발하는 충치균의 80~90%가 부모로부터 전염됩니다.
충치균인 '뮤탄스'에 감염된 침이나 입속 음식물, 숟가락 등을 통해 아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뽀뽀를 통해서도 아이에게 충치균을 옮길 수 있으므로, 매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구건조증
기름과 물, 점액으로 이루어진 눈물은 눈에 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안구가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윤활유와 같이 역할을 합니다.
눈이 제 기능을 하도록 돕는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하면 안구 표면이 손상되어 눈이 시리고 이물감, 자극감, 건조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건조한 환경에서 장시간 집중해서 눈을 사용하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곳, 햇빛이 강렬한 곳, 공기가 혼탁한 곳에 있으면 더 심해집니다. 어릴 때부터 TV,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면 안구건조증이 생기기 쉬우니 유의해야 합니다.
화상
유소아 화상 사고 중 가장 빈번한 것이 뜨거운 물로 인한 열탕 화상 입니다.
아이들은 뜨거운 것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므로, 전기밥솥의 열기나 정수기의 뜨거운 물 등 생활가전 주변에서 살을 데기 쉽습니다. 또 어른들은 뜨거운 것에 데면 반사적으로 몸을 피하지만, 아이들은 재빨리 반응하지 못해 화상 정도가 심해지기 쉽습니다.
게다가 피부조직이 연약해 똑같은 화상을 입어도 2차 감염이 발생하거나 상처가 더 오래갈 확률이 어른보다 높습니다. 아이가 화상을 입으면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발생 즉시, 화상 부위를 흐르는 찬물에 15분 정도 식히고, 상처가 심하면 화상 전문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항문소양증
항문의 기능이나 구조적인 문제 없이 항문 주위가 가려운 병증입니다.
가려움이 지속적이지 않고 가끔이라면, 기생충 감염 보다는 항문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거나 피부염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일 수도 있고, 특정 음식에 의해 유발되기도 합니다.
특히 배변 후 사용하는 휴지와 물티슈 성분에 자극을 받거나 통기성이 좋지 않은 꽉 끼는 옷을 입어 항문이 습해지면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우선 아이가 항문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하고, 따뜨한 물로 5~10분 정도 좌욕을 시키면 증상이 꽤 호전됩니다.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기생충 감염병 등을 확인하기 위하여 의료기관 방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 약시
소아 약시는 시력 발달 과정에서 물체의 상이 망막에 선명하게 맺히지 않아 발생하는 시력 저하를 말합니다.
약시는 굴절 이상에 의한 것으로 사시, 양쪽 눈의 현저한 시력 차이, 처진 눈꺼풀, 백내장, 잘 보이는 한쪽 눈만 사용하는 습관 등 원인이 무척 다양합니다.
소아 약시는 어린이 100명 중 4명 꼴로 발생하는 흔한 안과 질환입니다. 시력 발달이 완성되는 10세 이후에는 안경으로 교정해도 시력이 좋아지지 않으니 조기 발견이 필요합니다.
부비동염
흔히 축농증이라고 하며, 코뼈 양옆에 있는 부비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부비동은 촉촉하게 젖은 섬모로 덮여 있고 공기로 찬 공간입니다. 감기나 비염이 오래 계속되면, 이곳에 감염이 발생하여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고여 축농증이 됩니다.
누런 코가 나오고 심한 기침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감기나 비염이라면 누런 코가 대부분 밖으로 흘러나오지만, 축농증이라면 밖으로 나오지 않고 목을 통해 뒤로 흐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만 2세 이상인 아이가 낮이고 밤이고 심하게 기침하면서 10일 이상 누런 코를 흘린다면 우선 축농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소아 탈모
통계에 따르면 소아의 1~3%가 탈모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머리카락은 보통 2~6년에 걸쳐 빠지고 자라는 주기를 갖지만, 지루피부염이나 진균 감염 (두부 백선) 등의 질병, 수술, 심한 발열, 특정 약물 복용 후에 갑작스럽게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적절히 치료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문제는 특정한 원인 없이 갑자기 머리가 빠지거나 자라지 않는 때입니다. 이 경우, 가장 큰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소아 스트레스성 탈모는 대개 원형탈모로 진행되며, 염증 소견은 없는데 국소 부위에 탈모반이 생기거나 두피 전체에서 머리가 빠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를 방치하면 증세가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으므로 부모의 세심한 돌봄이 필요합니다.
아이를 응급실에 데려가야 하는 경우
다음 영유아 및 소아의 응급 상황에 해당한다면 즉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머리에 외상을 입은 경우, 의식을 잃은 경우, 구토나 기타 원인으로 인한 심한 탈수, 약물이나 기타 물질의 과다 복용 또는 중독, 심한 화상이나 골절, 응급수술이 필요한 급성복증, 지혈되지 않는 출혈, 호흡곤란, 배뇨 장애, 열성 경련, 화학물질이나 외상에 의한 안구 손상, 갑작스러운 시력 소실, 공휴일이나 야간에 발생한 8세 이하 소아의 38도 이상 발열, 귀, 눈, 코, 항문 등에 이물이 들어가 제거술이 필요한 경우 등.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은 환아의 90%가 생후 6주에서 5세 사이에 증상이 시작되고, 한 번 생기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손목과 발목 등에 주로 증세가 나타나며, 12세 이후에는 목과 가슴 등 상반신에 증상이 두드러집니다.
아토피 피부염 같아 보여도 아이가 가려워하지 않고 긁지 않는다면 아토피 피부염일 가능성은 적습니다.
가려움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은 홍반과 홍조 입니다. 홍반은 피부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이 악화되면 피부가 붉게 부어올라 생깁니다. 여기에서 더 심해지면 피부 표피층이 나무껍질처럼 거칠고 코끼리 피부처럼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엄마나 아빠에게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 더 잘 발생할 수 있으며, 평소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돌발진(열꽃)
돌발지은 주로 1~2세경, 제6형 인간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발열과 피부발진을 특징으로 합니다.
고열이 3~5일 정도 지속하다 갑자기 열이 떨어지면서 장밋빛의 발진이 몸통, 목, 얼굴, 팔, 다리 등으로 번지며 발생합니다.
가려움이나 물집 등은 생기지 않으며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고 발진도 대개 1~3일 이후 사라집니다.
보통 이를 '열꽃'이라고 부르는데 꽤 장기간 고열이 이어집니다. 그래도 아이는 비교적 잘 놀고 잘 먹는 등 양호한 상태를 보이다가 후유증도 없이 잘 회복되는 편입니다. 다만 열이 떨어지고 발진이 생기기 전에는 열의 원인을 밝히기가 어려워 진단을 위해 입원해야 하는 등 진단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출처: 초보 아빠를 위한 육아 가이드 - 보건복지부, 인구보건복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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